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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패밀리' 이방카-김여정 한자리에

2019.07.01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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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될 듯 말 듯 불발됐던 이방카 보좌관과 김여정 부부장의 대면, 마침내 어제 성사됐습니다.


실세 중의 실세, 양 정상의 퍼스트 패밀리가 드디어 조우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통일각에서 남측으로 향할 때, 그 뒤를 김여정 부부장이 지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옆자리는 장녀 이방카 보좌관이 채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누거나 대화를 하는 등의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지만 양 정상의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식으로든 인사를 나눴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던 김여정 부부장은 이번에는 한 발짝 떨어져 김정은 위원장을 지켜봤는데요.

김 부부장의 위상이 국무위원급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장면입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번 방한 기간 내내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퍼스트도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방한 첫날 환영 만찬에서는 아이돌 그룹 엑소를 만나 우리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강조하는가 하면 -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한반도의 황금기가 열릴 것이라며, 의미 있는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판문점 회담 때는 이방카 역시 남편과 함께 군사 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는데, '초현실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했을 때도 이방카 보좌관을 무대 위로 불러서 장병들에게 직접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장면 마지막으로 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 이방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주 보기 좋은 커플 같습니다. 미녀와 야수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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