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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영웅들이 장애연금 사기범으로...

2014.01.09 오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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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년 전 9·11 테러 수습의 영웅들이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장애연금 사기범으로 전락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정신질환을 얻었다며 거짓 장애 급여를 타낸 전직 경찰과 소방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11 테러 당시 목숨을 걸고 구조 작업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들, 이 과정에서 심각한 정신질환을 얻었다며 해마다 수만 달러의 장애연금을 타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거짓이었습니다.

더이상 운전을 할 수 없고 외출도 못한다고 했지만 사진 속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기고 서슴없이 무술 시범도 선보입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헬리콥터 비행을 즐기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도 하며 아무 불편 없이 살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범들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기 위해 의사 앞에서 거짓말하는 법도 가르쳐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전직 뉴욕 경찰 72명과 소방관 8명 등 106명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액은 최대 4억 달러, 우리 돈 4천3백여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사이러스 밴스, 맨해튼 지방검사]
"이번 사기는 연방정부의 납세자들이 뉴욕 사기꾼들의 생활을 지원하게 된 것일 뿐 아니라 실제로 정신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한정된 재원을 축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부정하게 연금을 받아간 사람들의 규모가 수백 명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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