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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테러 생존자 "쿠란 외울 것 강요당해"

2016.07.03 오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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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 공관 밀집지역 테러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생존자들이 끔찍한 영화와 같았다며 사건 당시를 증언했습니다.


테러 생존자인 하스낫 카림의 부친 레자울 카림은 "괴한들은 인질 모두에게 쿠란을 읊조리라고 하면서 종교 성향을 체크했다"며 "한두 구절 정도 외운 사람들은 무사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고문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생존자들은 이번 사건이 매우 계획적인 것이었다고 전하고, 테러 발생 당시 주방과 정원에 있던 사람들만 겨우 탈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글라데시 정부는 인질극 테러에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개입됐는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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