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현지시간 20일 포격을 받았지만 방사성 물질 누출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타스 통신이 러시아 원전 운영사 로스에네르고아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에네르고아톰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보관 건물 근처 등지에 포탄 15발이 떨어졌습니다.
이 회사는 포격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면서 포탄이 떨어진 후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이지만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포격 피해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유출 등 안전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돼 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비무장 안전 구역으로 설정해 안전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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