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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로 받아간 월급, 서울우유 "적자 심각"

2015.10.20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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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정찬배 앵커

■ 임방글, 변호사

[앵커]
우유는 남아도는데, 우유는 비싸요.

그 부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방글 변호사입니다.

우유가 지금 남아돈답니다. 오죽하면 월급을 우유로 주겠습니까? 우유 좋아하세요?

[인터뷰]
우유 좋아합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가 우유 촉진 차원에서 작가분들이 우유를 한잔 들고 시작해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준비했습니다. 한 잔 드시죠.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기왕이면 건배라도 한번 할까요, 우유로. 저도 우유 좋아하는데요. 일단 먹고 얘기할까요? 맛있네요, 맛있습니다. 그런데 많이 안 먹는 것 같아요, 옛날보다는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렇죠. 예전에는 사실 학교에서도 제 기억에 학교에서도 항상 우유를 하나씩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과거에 비해서 먹을 것이 더 많아진 것인지 아니면 우유를 대체할 다른 영양식이 많거나 아니면 영양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우유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떨어진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우유의 소비량에 비해서 생산량이 훨씬 많아지다 보니까 그러다보니까 결국 서울우유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거의 200억원 적자를 봤다고 하죠.

여기에 대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그 서울우유 직원들이 회사에 우유를 주문을 한 겁니다. 대신에 그 유제품 대금은 월급에서 제하고 월급을 받는 그런 모양새가 됐죠.

[앵커]
그러니까 월급대신 우유를 받은 거예요. 상당량을. 그렇죠?

[인터뷰]
엄격하게 따지면 법에서는 근로기준법에서는 임금을 통화, 즉 돈으로 근로자에게 직접 전액을 지급해야 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회사측에서 너무 회사가 적자다. 우리가 너무 적자양이 커서 임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다. 임금 대신에 유제품을 주겠으니 받아가라라고 한다면 근로기준법을 정확히 위반을 합니다.

[앵커]
회사가 명령을 했거나 회사가 먼저 하라고 했다면.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지금 서울우유측의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먼저 고통분담 차원에서 유제품을 먼저 주문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그 유제품 가격을 제하고 월급을 지급했기 때문에 이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질적인 의미에서 보면 과연 회사직원들이 주변에서 다 우유를 구입하고 회사의 권유로 우유를 구입하는 분위기라면.

[앵커]
한 사람이 저는 우유 싫어하는데요. 이렇게 못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사실상 그러기는 쉽지 않은 것이겠죠. 특히 위의 상사나 옆의 동료직원이 너나할 것 없이 10만원씩 구입하고 있는 과정에서 자신은 그럴 수 없다라고 한다면 또 우리 한국 정서상 그러기는 곤란하지 않습니까?

[앵커]
임원은 월급의 40%, 부장은 40%, 팀장은 20%, 직원은 10%. 정해져 있다는 게 그렇기는 합니다. 이게 만약에 자발적이지 않다. 나는 내 의도가 아니다. 그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는 것이죠?

[인터뷰]
그런데 아마 본인이 사실상 속으로는 크게 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겉으로는 본인이 구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법정 다툼으로 간다고 할 경우에는 사실은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고요.

그런데 하나의 문제점을 짚자면 이게 많게는 250만원어치를 구입하신 분들도 있다고 해요. 적게는 10만원, 20만원. 그런데 10만원, 20만원도 사실 그냥 일반 근로자들 월급 받는 입장에서는 그 10만원, 20만원도 굉장히 큰 돈이거든요.

특히 집에서 살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10만원, 20만원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를 알 겁니다.

[앵커]
게다가 이번 달뿐만 아니라 다음 달에 사야 된다. 또 다음 달에 사야 된다고 하면 얘기가 달라지는 거고요.

하지만 지금 특정 업체가 뒤에 나와서 그렇습니다마는 서울우유의 얘기로는 우유를 살 때 이것을 마트에서 사는 가격으로 산 게 아니라 유통마진을 뺀 가장 원가에 샀다, 말하자면. 출고가.

[인터뷰]
지금까지도 직원이 회사에 제품을 원하면 출고가로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어찌보면 직원 복리차원에서도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우리가 겉에서 볼 때는 아무래도 월급 대신에 회사가 어렵다 보니까 그 월급을 제한 금액으로 회사의 제품을 사 준 그런 모양새가 됐는데 결론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유의 소비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그래서 월급으로 산 게 맞네, 틀리네 아직은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이랬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게 반복되면 안 된다는 점도 지적을 해 드리고 싶고요.

우유를 많이 드시는 게 해결책일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우유 가격 좀 낮춰주세요. 그러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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