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숲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들에 포근히 안겨 있는 소나무 숲이 동호숲이다.

동호숲은 마을 숲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길 양옆을 지키는 커다란 나무 장승과 마을 주민들의 소박한 염원이 담겨 있을 돌탑,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커다란 느티나무들이 있다.

동호마을 뒷산에는 묘가 한 기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혼령이 머물지 않는다는 산 이름, 불영산의 의미이기도 하다. 이 숲은 마을의 90%를 차지하는 연안 이씨 집성촌에서 가꾸고 지킨다.

상층의 소나무숲 아래에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뽕나무, 가죽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자란다.

동호숲은 초입에 소나무 군락이 중간쯤에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혼효되어 있다.

최계영[kyeyoung@ytn.co.kr]

이성모[lees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