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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 울음과 냄새에 못 살겠다

2012.07.16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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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집단으로 서식하는 철새 왜가리는 일부 서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가리 집단 서식지가 늘면서 왜가리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 피해는 물론 산림 피해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음성읍내의 한 마을 뒷산.

지난 2009년부터 찾아오기 시작해 현재 천 여 마리가 넘는 왜가리와 백로가 4만여 ㎡의 산림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녹색 솔잎 위에 하얀 눈송이를 뿌려 놓은 듯 한 폭의 풍경화 같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가보면 사정은 딴 판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새끼들의 요란한 몸싸움과 울음소리로 잠까지 설치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물고기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비린내와 배설물의 악취 또한 주민들을 짜증나게 합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설을 하기 때문에 빨래를 널 수 없고 수시로 창문과 벽 옥상 등을 청소해야 합니다.

[인터뷰:박옥희, 충북 음성군 음성읍]
"아유 말도 못해요. 죽것어요. 냄새가 심하고 시끄럽고 몸이 가렵고 피부병으로 병원에도 갑니다."

특히 왜가리의 솜털 등 집단 서식지에서 날아오는 먼지 등으로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생활피해가 극심합니다

[인터뷰:장옥성, 충북 음성군 음성읍]
"이게 왜가리 솜털인데 매일 털어내도 소용없어요. 밥 먹을 때 가장 불편해요. 반찬같은것에 묻으니까..."

왜가리의 배설물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풀 한 포기 나지 않으며 나뭇가지도 말라죽어 산림피해도 큽니다.


문제의 해결방법은 단 한 가지, 나무를 베어내는 것.

하지만 수십년된 소나무를 함부로 베기도 어려운데다 산림 소유자와 협의도 진전이 없어 주민들은 하지 않아도 되는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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