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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전 근로자 만 명 산재 기준 이상 피폭

2013.08.05 오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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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 이후 2년 5개월이 다 되고 있지만 사고 수습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 복구 작업에 긴급 투입된 근로자 가운데 약 만 명이 백혈병 산재 인정 기준을 넘어 피폭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량의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이후 9개월여 간의 긴급 복구작업에 참여한 근로자 다수가 기준치 이상 피폭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전력은 2년 전 후쿠시마 원전 내 원자로 1, 2, 3호기가 잇따라 수소폭발하는 등 최악의 사태 이후 거의 매일 3천여 명의 근로자들을 수습 작업에 투입해 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고 직후부터 약 9개월 동안 긴박했던 초기에 투입됐던 근로자들 가운데 만 명이 백혈병 산재 인정 기준을 넘어 피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백혈병 산재인정 기준은 연간 5밀리시버트(mSv) 이상입니다.

원전사고 수습 작업 현장에서는 만9천여 명이 일을 했고 이 가운데 절반인 9천6백여 명에게서 이를 넘는 누적 피폭량이 측정됐습니다.

전체 근로자 누적 피폭량의 평균은 12.18밀리시버트로 나타나 허용치의 두 배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혈병의 경우 연간 5밀리시버트 이상 피폭한 사람이 작업 개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후 발병하면 산재로 인정됩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연간 방사능 피폭 허용량을 사고 전에 비해 20배 완화해 큰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원전 근로자의 경우는 피폭량이 연간 50밀리시버트, 5년간 100밀리시버트를 넘기면 원전에서 아예 일을 할 수가 없게 돼 있습니다.

도쿄전력의 이번 검사 결과 발표로 피폭이 발병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되고 있으며,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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