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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간병해온 아내 살해하고 자살 기도

2013.08.05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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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아내를 간병해온 80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중태에 빠졌습니다.


어제(4일) 낮 12시 20분쯤 서울 가양동의 아파트에서 79살 고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외손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고 씨 옆에는 남편 82살 한 모 씨가 쓰러져 있었고, "병간호하는 게 힘들어 일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종이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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