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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은 은발의 청춘들

2013.10.20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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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션 모델'하면 보통 첨단 유행 패션을 몸에 걸친 젊은 선남선녀가 먼저 떠오르죠?

이런 고정관념을 기분좋게 깨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50대 이상인 이른바 '시니어 모델'들인데요.

이들의 첫 해외 패션쇼 무대를 김운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조선 시대 젊은 남녀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의 전통 의상을 재현하는 걸음걸이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수줍은 사랑 연기도 일품입니다.

50대부터 80대까지 인생의 황혼기에 선 이들은 어엿한 모델들입니다.

[인터뷰:코드 마이예링, 교수]
"일반적으로 '패션쇼'하면 젊은 여성, 특히 날씬한 여성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나이 드신 분들이 패션쇼 무대에 서는 게 아주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이번에 선보인 의상은 모두 150여 벌.

한복부터 손수 만든 드레스, 그리고 파독 광부와 간호사 의상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아디 오, 모델]
"밝고 화려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색상과 흐르는 듯 하늘거리는 옷감이 정말 좋아요."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4개 도시를 2주간 순회하는 첫 해외 패션쇼.

6개월간의 모델 수업을 받고 선 무대가 항상 긴장되지만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설레임에 피로는 금새 잊습니다.

[인터뷰:지채련, 뉴시니어라이프 모델 (84)]
"제 나이에 여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왔거든요. 그래서 너무 환상적이라 너무 놀라고 기뻐서 피로한 것을 모르겠습니다."

[인터뷰:이동렬, 뉴시니어라이프 모델 (83)]
"이런 계기는 두 번 다시 없을텐데 해외까지 나와서 국위선양을 하고 이 얼마나 좋습니까? 내 몸 건강해 지고…."

이들의 해외 나들이는 비용이 부족해 성사되지 못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정을 안 현지 공관과 동포 단체의 도움으로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구하주, 뉴시니어라이프 대표]
"앞으로 정말 건강한 노인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 때문에 (더 열심히 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세계 각국에 저희가 이 프로그램을 홍보하면서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무대 위에서 꿈과 웃음을 되찾은 은발의 청춘들.

모델로서 살아가는 새로운 하루하루는 인생의 빛나는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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