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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 둥둥' 서울 어린이집 17% 실내공기 오염

2014.07.08 오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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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공개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조사대상 어린이집 133곳 가운데 23곳의 실내 공기질이 법이 정한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강동구의 한 어린이집은 부유세균이 2325 CFU로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정한 기준치의 3배에 육박했습니다.

금천구 한 어린이집은 부유세균이 2317CFU였고,양천구의 한 어린이집도 1909CFU가 검출됐습니다.

또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에서 교육, 청소 과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고 이 때문에 습기가 많아져 세균이 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공기질 유지 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집에는 50만 원 이상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올해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대기질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산후조리원, 학원, 의료기관, 대규모점포 등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영화관, 지하철, 지하도상가 등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전체의 10% 이상을 뽑아 매년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측정 결과는 서울시 실내환경관리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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