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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에 빠졌다"...도피 당시 심경은?

2014.07.22 오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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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메모 형식으로 쓴 자필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도망자 유병언이 남긴 문서는 자신이 음모에 빠졌다는 생각과 언론을 원망하는 글로 가득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이다, 과잉 충성에서 나온 보필 방식이다."

"뭔가 미심쩍은 크고 작은 의문들이 긴 꼬리 작은 꼬리에 여운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도피 중이던 유 전 회장은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을 직접 언급하며 자신이 음모에 빠졌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언론에 대한 불만도 가득합니다.

권력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언론, 권력의 시녀로 보이는 언론이라며 언론의 보도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자신의 도피생활은 술래잡기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기나긴 여름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이렇게 자신을 잡지 못하는 검찰을 비아냥 거리는 듯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 정말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숨기는 비겁자같이 되었다며 도망자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유 씨의 자필문서는 특이하게도 모두 거꾸로 쓰여 있어 거울에 비춰봐야만 해독이 가능합니다.


오대양 사건에 연루돼 옥살이를 한 뒤 유 씨는 이렇게 거꾸로 쓰는 메모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31쪽 분량의 자필 문서는 지난 5월 말 유 씨가 순천 별장을 탈출할 당시 검찰에 붙잡힌 개인 비서 신 모 씨가 보관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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