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풍 동반 장맛비...해안 너울 비상

[앵커]

밤사이 중북부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최고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안은 너울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호 태풍 '마트모'가 덮친 중국 남동부 푸젠성.

도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강풍과 폭우에 고립되고, 농경지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태풍은 온대 저기압으로 약해진 채 서해상으로 진출했습니다.

밤사이 한반도 서쪽 해상까지 북동진한 뒤 신의주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위력을 지닌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서해안에는 초속 20∼30m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커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남해안과 서해안 그리고 제주도에는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는 당초 우려보다는 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서울 경기와 영서 지방에 20∼60mm, 영동과 충청 이남 지방에는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휴전선 인근 북한 지역에는 200mm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따라서 임진강과 북한강 유역에서는 갑작스런 북한의 댐 방류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