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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뿌린 '나사못 지뢰'...차량 천여 대 피해

2014.09.17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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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전부터 전북 김제 시내 도로 곳곳에 아침마다 2cm 길이의 나사못이 무더기로 뿌려져 차량 천여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나사못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 승강장 바닥에 2cm 길이의 노란색 나사못들이 널려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매일 아침 시내 곳곳에 떨어진 나사못을 줍지만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습니다.

이 나사못이 발견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부터.

매일 같은 장소에 수백 개가 넘는 나사못이 뿌려져 있어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김제 시내에서 영업하는 택시 500여 대와 일반 승용차 등 천여 대의 차량이 2cm 길이의 나사못이 타이어에 박히면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매일 시내 거리를 수차례 지나는 택시 기사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최규영, 택시 기사]
"개인택시뿐만 아니라 회사 차량까지도 보통 5~6회 정도는 다 수리했다고 보면 됩니다. 30번까지 수리한 사람도 있어요."

타이어 수리점도 하루에 백 대가 넘는 차량이 찾아오자 일이 벅차기만 합니다.

평소에는 많아야 하루에 10대 정도 수리점을 찾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는 천 대가 넘는 차량 타이어를 수리했습니다.

[인터뷰:이정희, 타이어 수리점 대표]
(피해 차량이 많아 사장님 작업하기에 불편할 정도인가요?)
"그렇죠. 불편하죠. 왜냐면 시간적 문제와 여러 가지 문제로 (수리를)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피해가 속출하자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나사못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같은 것인데다 모양이 모두 같은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연식, 김제 경찰서 신풍지구대 경사]
"택시 기사들에게 홍보를 하고 저희 지구대에서도 야간시간대에 (누군가 못을 뿌리고 다니는 것으로) 추정해서 사복 차림으로 잠복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탐문수사와 함께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수사 범위가 너무 넓고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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