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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헤어지라" 여자친구 부모 살해범 '사형'

2014.09.18 오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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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은 '딸과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4살 장 모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장 씨가 잔혹한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다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행법상 가석방이나 사면을 제한하는 '절대적 종신형'이 도입돼 있지 않아 무기징역형으로 사형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씨는 지난 5월 19일 전 여자친구 20살 권 모 씨 집에 침입해 권 씨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뒤늦게 귀가한 권 씨를 감금·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여자친구 권 씨는 자신의 부모가 살해된 현장에서 장 씨와 마주한 채 장시간 공포에 떨다가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려 골반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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