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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 태권도협 간부 아들 승부 개입의혹 수사

2014.09.23 오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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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태권도협회 간부가 대회에서 아들이 속한 팀의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는 첩보를 입수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태권도대회 고등부 품새 단체전에서 서울 모 고등학교 팀이 우승하는 과정에, 전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무인 김 모 씨가 개입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심판의 주관으로 채점돼 심판 영향력이 큰 품새 평가에서 아들이 속한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김 씨가 사주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5월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 대표 선발전 경기의 승부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김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소명이 충분치 않다며 기각했습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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