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삽니다' 사기 주의보!

[앵커]

금융실명제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이런 문자들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모 주류회사 세무 담당자입니다. 업체 특성 상 세금이 많이 부과돼 소득 신고를 줄이려는데 계좌를 빌려 주면 돈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지금까지는 거래할 때 회사가 아닌 타인 계좌를 사용해 실제 소득을 숨기는 방식으로 이른바 절세, 실제로는 탈세를 해 왔는데 금융실명제로 이게 어려워지니 이렇게 일반인들의 통장 명의를 빌리겠다는 겁니다.

전화해 보면, 통장 대여료로 수백만 원까지 준다며 현혹하지만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보이스 피싱 등으로 빼낸 돈을 세탁하기 위해서 대포통장을 구하려는 전형적인 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말 업체 말 대로 명의만 쓰이더라도 탈세를 도운 불법행위로 처벌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