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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월권 논란

2014.12.08 오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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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쏟아지는 수많은 뉴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이슈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는 '특급추적' 시간입니다.

오늘 추적할 사건은 바로 이 사건입니다.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이륙 직전에 항공기를 되돌려버린 대한항공 조현아 시장의 행동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나친 월권행위다.

재벌가의 특권 행위다, 논란이 큰데요.

먼저 이번 사건을 영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승무원이 잘못을 했을 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한 것이 맞는 처신인지, 다른 승객들의 입장은 무시하고 이륙을 앞둔 비행기를 돌리라고 지시한 건 문제가 없는지 논란이 큰데요.

이 문제 집중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여해 사법교육원 교수 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첫 번째 키워드부터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현아 부사장, 월권 논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두 글자입니다.

땅콩.

땅콩에서 모든 게 시작된 건데요.

어떤 일인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혹시 설국열차라는 영화 보셨나요?

저는 그 영화 속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신분의 격차가 가장 많이 드러난 영화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비행기가 그렇지 않나요?

서열이 정해져 있는 곳.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그리고 이코노미.

너무 정확하게 서열이 정해져 있는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바로 퍼스트 클래스였죠.

땅콩이라고 알고 있는데 마카다미아넛인데 봉투째 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까서 접시에 담아서 아주 우아하게 드렸어야 하는데 껍질, 케이스째 줬기 때문에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까주지 않았다 이거군요?

[인터뷰]

까서 조용히 드렸어야 됐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시발점이라고 하는데요.

참 씁쓸한 웃음밖에 안 나오죠.

물론 그분이 여기 대한항공에 있는 임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건 바로 바깥에서 교육장이 아니었습니다.

비행기 안이었다는 거죠.

사건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앵커]

저는 비행기 안에서 땅콩 받아본 적이 없는데 봉투째 줘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럼요.

그리고 이코노미석에서는 봉지째 줘도 다들 한 개 더 받으려고 손을 내밀고 있죠.

[앵커]

자기가 따서 먹으면 될 것 같은데 왜 이번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요.

문제는 규정에 어긋난다고 하더라도 승무원에게 나무랄 수는 있겠죠.

회사의 상사니까.

하지만 내려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 아닌가요?

[인터뷰]

그런데 만약에 비행기가 날고 있었으면 뭐라고 했을까요?

저는 그 순간에 이 사람은 날고 있었어도 내리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들으면서 이 분이 기분이 나쁠 수는 있지만 비행기라는 곳은 모든 사람이 거의 100명이 넘는 승객이, 100명이 아니고 더 많은 사람이 타고 있죠, 380이니까. 그런데 거기에서 그 말을 했다.

그것은 절대 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할 수 없는 말을 했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두 번째 키워드를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현아 부사장 월권 논란. 두 번째 키워드를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비행기 돌려, 이 부분입니다.

이 말을 한 것도 그렇지만 실제로 돌릴 수는 있는 건가요, 법적으로?

[인터뷰]

있어요.

어떤 경우냐 하면 응급환자가 있는 경우에.

만약에 비행기 안에 전기라든가 전력이라든가 비행기에 위험성이 있을 경우에 돌릴 수는 있습니다.

법적으로 돌릴 수 없는 것은 아니고요.

응급환자인 경우에 돌아간 경우도 있고 모든 승객들이 그런 경우 당연히 양해를 하죠.

[앵커]

램프리턴이라고 하나요, 그것을?

[인터뷰]

그렇죠.

그것을 우리가 정식용어로 램프리턴이라고 하는데 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하도록 되어 있고 그때는 모든 권한은 기장이 가지고 있습니다.

기장의 지시에 의해서 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대한항공 측은 기장이 허락을 했다라고 하고 있죠.

하지만 기장을 움직이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부사장이겠죠.

[앵커]

기장, 그러니까 기장만 할 수 있다는 것은 항공법에 그렇게 규정이 되어 있는 것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항공법 50조 1항, 제 50조 1항에서 이미 그 법에서 기장만 회항을 할 수 있다고 규정을 했기 때문에 대한항공측에서는 부사장의 말에 의해서 기장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이죠.

이게 돌렸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이륙하려고 활주로로 가던 항공기가 다시 탑승게이트쪽으로 방향을 튼건데 영문을 몰랐던 사람들이 있죠.

250여 명에 달하는 승객들인데 승객들은 과연 무슨 죄가 있길래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게 된 것입니까?

[인터뷰]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 우리가 그 시간 동안 11분 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봅시다.

당연히 안전벨트를 하고 있고요.

의자는 똑바로 세우고 있습니다.

불편하죠.

불편할뿐만 아니라 비행기가 뒤로 간다, 그 순간에 승객들은 이거 뭐야, 불안감도 느꼈을 겁니다.

250명의 시간을 11분씩 곱한다고 해도 그것도 굉장히 긴 시간이지만 출발할 때 뒤로 갈 때 그 공포감까지 생각을 한다면 이것은 상당히 해서는 안 될 실례를 벌인 것이죠.

[앵커]

특히나 외국인 승객들을 생각하면 국제적인 망신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인터뷰]

사과 방송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큰 논란이죠.

[앵커]

지금 대한항공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해명이 있을 것 같은데.

[인터뷰]

저는 해명을 당연히 먼저 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시간 전에 이런 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 먼저 공식적으로 정상적인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는 반응이 없고요.

오히려 이런 내용만 나오고 있죠.

기장이 정상적으로 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기장의 지시 없이 한 것이 아니다라는 공문만 나오고 있는데.

지금 굉장히 대한항공의 이미지라는 것은 일단 바로 하늘을 날고 있는 가장 깔끔한 이미지인데 그 이미지에 손상이 간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비판이 일자 국토교통부도 조사에 나섰는데 만약에 조사를 한다면 어떤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까요?

[인터뷰]

지금 보면 항공법 위반을 조사할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항공법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기장이 허락을 했기 때문에 송수신을 통해서 뒤로 리턴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아니라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이죠.

새로 개정된 법률인데요.

승무원의 안전에 관한 법률에서 고성방가 이 부분이 과연 해당이 되는지가 오히려 문제가 될 것이지 지금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리턴에 대한 부분은 아마 잘 교묘히 빠져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항공안전과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인터뷰]

정식 명칭이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인데요.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승무원의 안전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인데요.

그 안에 고성을 한다든지, 라면상무 때문에 나온 법률이죠.

[앵커]

여기에서 궁금한 게 세 번째 키워드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현아 부사장, 이름은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 이렇게까지 논란을 일으킨 인물, 어떤 인물인지 참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데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은 재벌3세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조양호 한진그룹의 장녀인데 그동안 논란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최연소로 승진을 계속 했었고 25세에 입사해서 31세에 부본부장까지 오르게 됐고요.

잘 아시다시피 2003년에 부사장으로 승진을 했었고 대한항공의 비빔밥을 도입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와이인가 외국에서 아이를 출산했던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누리꾼들이 댓글을 다니까 댓글에 대해서 고소까지 진행했던 분이어서 평소에 많은 소문을 몰고 다니시던 분이었죠.

[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여러 가지 말이 많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이분이 과거에는 이런 입장이 아니다고 해요.

한번 네 번째 키워드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앵커]

네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조현아 부사장.

저희들이 캘리포니아를 캘리포피아라고 오타가 났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그 부분은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키워드, 표리부동, 재벌의 특권의식.

지난 4월인가요.

라면상무 논란이 크게 일었었죠.

이 항공기 내에서 횡포를 부리는 승객에 대해서는 강하게 규제를 해야 된다, 이런 여론이 일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조현아 부사장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죠.

[앵커]

지난 2013년 4월 라면상무 사건 당시에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이라고 합니다.

승무원 폭행 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이 얼마나 컸을지 안타깝다면서 기내폭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계몽효과를 보았다, 이렇게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러면서 그 당시에 승무원들이 라면상무 사건이 있었을 때 얼마나 당혹스러웠고 수치감을 느꼈을지를 생각하면 안타깝다는 말도 계속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아까 제가 말씀을 드렸던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에 개정 되는 것에 적극 찬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본인이 개정하는 데 찬성했던 법률에 본인이 발목이 잡힌 격이 됐는데요.

이분께서 지금 그당시에 승무원을 굉장히 옹호하는 그런, 그리고 승무원들에 대해서 폭행이라든지 폭언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불과 1년 만에 2013년 사건이었죠.

1년 만에 이런 행동을 하게 되니까 더 표리부동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보자면 아무래도 그 당시에 그런 멘트들이 결국 보여주기가 아니었나, 결국은 그런 게 아니었나.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그 단어가 딱 적합하게 맞아떨어졌다라고 사람들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 궁금한 적은 라면상무 같은 경우는 다른 회사 승객이었고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임원 아니겠습니까?

상사가 밑에 직원에게 큰소리 쳤는데 그 부분도 뭔가 문제가 이렇게 크게 불거지는 것입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런 목소리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야단을 칠 수는 있지만 교육장이 아닙니다.

250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 그분이 그 정도는 절제할 수 있었어야죠.

그리고 그 승무원이 응대를 잘못했을 때는 돌아가서 한국에서 교육을 시키면 됩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내려하고 리턴을 시켜서 11분을 지연했다는 것은 그것은 오너로서 그리고 임원으로서 가져야 될 가장 기본적인 도덕이라는 것과 배려, 그리고 양심이라는 것이 없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법을 떠나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그 말이 지금 떠오르는데요.

어떻게 해명이든 사과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마무리 되는 것이 좋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대한항공 이미지라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타던 비행기입니다.

비행기 승무원은 예의와 가장 바른 뭔가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데 그 승무원을 이끌고 있는 회사의 오너가 뭔가 지금 한 가지 실수하고 있는 것이 있죠.

뭐냐하면 서비스정신입니다.

정말 많은 국민들을 생각하고 대한항공을 타고 있는 승객들을 생각한다면 얼른 나와서 가장 바른 자세와 바른 목소리로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본인이 스스로 시인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현아 부사장도 그렇고 대한항공도 뚜렷한 해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뭔가 저희들 YTN 특급추적 코너에서는 대한한공, 조현아 부사장의 반론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반론을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비행기를 돌리라고 지시했을 때 조현아 부사장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혹시 내가 부사장이니까 내 마음대로 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기내 서비스의 품질을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가장 먼저 생각했어야 할 것은 바로 그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이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불편을 겪었을 승객에게 해명이든 사과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향후 대응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류여해 사법교육원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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