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 뉴저지 아파트의 대형 화재로 한인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인 이재민만 100명 이상이고 재산 피해가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 에지워터 아파트 화재는 4층 짜리 두 개동 가운데 한 개 동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다행히 소방관 2명이 다친 것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재산피해, 특히 이곳에 많이 사는 한국동포와 주재원,유학생들 피해가 컸습니다.
이재민 400여명 가운데 100명 이상이 한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 옆 건물 거주민들도 안전진단 때문에 강제로 집을 비우게 되면서 심각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가운데 약 160명은 마을 회관에서 밤을 지냈고 다른 사람들은 주변 친지 집에서 밤을 지냈습니다.
[인터뷰:마이크 맥폴랜드, 에지워터 시장]
"시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해 공립학교는 휴교하고 차후 통지가 있기 전까지 도로도 폐쇄합니다."
거주민들은 약 천만 원에서 3천만 원 규모의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불이 크게 나는 바람에 피해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부 한인 중에는 주택 마련 등을 위해 수천만 원 규모의 현금을 집에서 보관하다가 소실되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저지 한인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피해 한인들의 지원에 나섰습니다.
뉴욕총영사관도 긴급 순회 영사 업무를 통해 여권이 소실된 한인에게 여권을 발급해 주는 등 행정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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