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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 피의자 체포" vs "내전 우려"...신경전 고조

2025.01.09 오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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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가시화하자, 대통령 측은 '내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공수처는 적법한 영장에는 국회의원이나 경호처도 대항할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만에 다시 국회에 출석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의 최정점에 선 피의자를 반드시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 정당한 체포 집행에 대해서 열심히 성실하게 임하고자 합니다.]

국회의원이라도 집행을 막아서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오 처장은, 대통령경호처 역시 영장 집행에 저항할 근거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저희는 체포영장의 집행을 막는 것 자체가 굉장한 도주의 염려를 낳고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공수처의 집행 의지에, 윤 대통령 측도 '내전'이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법률자문 : 보여주기 체포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건 결코 정상적 법 집행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잘못되면 이것은 내전으로까지 갈 수 있다….]

또, 재발부된 영장 자체가 무효인 만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세진 양측의 장외 신경전은 체포영장 재집행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최연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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