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 협박 피의자 경기경찰청 도착

[앵커]
대통령 사저와 청와대 등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피의자가 조금 전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파 협박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피의자 강 모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군요.

경기청엔 언제 도착했습니까?

[기자]
청와대 폭파 협박 피의자, 22살 강 모 씨가 이곳 경기지방경찰청에 도착한 건, 조금 전인 오후 5시 반쯤입니다.

경찰과 차량을 타고 도착한 강 씨는 도착하자마자 경기청 별관 1층에 있는 사이버수사대로 이동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모자와 옷으로 얼굴을 가린 강 씨는 고개를 숙인 채 본인의 범행이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앞서 오후 3시 50분쯤 아버지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강 씨는 일반 승객과 마찬가지로 게이트를 통과해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강 씨에 대해 미리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던 경찰은 입국절차가 끝나는 대로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해 경기청으로 호송했습니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인 강 씨의 아버지가 공항에서 잠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강 전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피의자 강 씨는 지난 17일과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저, 그리고 청와대도 폭파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5일 새벽에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를 5차례에 걸쳐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왜 폭파 협박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지방경찰청에서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