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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장애까지'...거동 힘든 모자 숨진 채 발견

2015.01.3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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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송파동에 있는 한 주택 욕실에서 7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모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아들도 여러 질병으로 몸이 불편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 20분쯤, 가족에게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7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함께 사는 집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20cm 정도 열려있던 욕실 문 뒤로 사람의 형체를 발견했습니다.

문이 더 열리지 않아 창문을 통해 들어간 욕실 바닥에는 두 모자가 숨진 채 누워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노모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아들 역시 뇌병변 등 여러 가지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했습니다.

경찰은 육안상으로 시신에 외상을 받은 흔적이 없고 외부 침입 흔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사고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넘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거죠. 두 분 서로 씻겨주거나 하시다가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여요."


경찰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없었고, 이웃들도 여행을 간 줄로만 생각한 점을 들어 넘어져 다친 모자가 외부 도움을 받지 못해 숨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두 사람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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