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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줄게'...가출 청소년 성매매 알선한 10대

2015.03.03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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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출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며 생활규율을 강요하며 폭력을 서슴지 않았는데요.

가출 청소년들에게 어떤 내용을 강요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꾸깃꾸깃한 종이에 '반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반말한 거, 쓰레기 안 버리고 온 거, 청소 안 한 거' 등 10가지가 넘는 생활 규율이 가득 적혀 있습니다.

18살 장 모 군 등 5명은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페이스북에 '잠자리를 제공해 주겠다'라고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룸에서 합숙 생활을 하며 성매매를 거절하거나 생활규율을 지키지 않을 경우 폭행을 가하거나 협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장 군 등은 지난 1월부터 열흘 동안 40대 남성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대가로 알선료 10~20만 원씩, 수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행과 상해,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로 장 군 등 10대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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