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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반성, 속죄의 모범 메르켈 독일 총리

2015.03.10 오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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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뷰:앙켈라 메르켈, 독일총리]
"국제사회가 독일을 받아들인 것은 독일이 확실하게 과거와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2차대전 전범국인 독일과 일본.

하지만 두 나라 정상의 과거사 인식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 아베 총리에게 '과거를 직시하라'는 돌직구를 날렸는데요.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이런 행보는 사실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지금껏 과거사에 대한 통렬한 반성으로 '속죄의 모범'을 보인 지도자였는데요.

지난 1월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 기념식에서도 과거 독일의 만행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앙켈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독일인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가해자였고 공모자였으며 학살을 못 본 척한 자들은 은밀한 동조자였습니다."

지난해 11월 9일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연설에서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공교롭게도 유대인 학살이 본격화한 시점 역시 1938년 11월 9일 이었다며 이날을 '수치와 불명예의 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사진 한장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2013년 독일총리로서는 최초로 다하우 나치 수용소 를 찾아 헌화 뒤 묵도하는 메르켈 총리였는데요.

'이곳에 수감됐던 사람들의 운명을 떠올리면 깊은 슬픔과 부끄러움으로 가득 찬다'는 사과의 뜻도 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과거사에 대한 조언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과거 반성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며 회피하는 일본.

아베 총리도 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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