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임금 인상 필요'…재계, 정부 요구에 난색
최 부총리는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을 만나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서는 임금을 올려야 하고, 특히 대기업의 경우, 당장 올리기 어렵다면 협력업체에 적정 대가를 지급해 돈이 중소기업과 가계로 흘러 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계 대표들은 '내수 시장도 중요하지만, 임금을 올리면 비용 부담 때문에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사실상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아베, '사과'라는 단어 제외 시키고 있다'…日 정부 의 역사 수정주의 행보 비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분쟁 상황에서의 성폭력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시 여성 폭력을 종식 시키는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디 코틀러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 소장은 '위안부는 한국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일어났고, 모든 인종이 관련돼 있으므로 더 큰 맥락에서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전시 여성 폭력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각종 문서와 연설에서 '사과'라는 단어를 지우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대사 습격 치밀하게 준비'…국보법 제외 검찰 송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김기종 씨가 평소 반미 감정에 따라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리퍼트 대사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범행 전 인터넷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키를 검색해 리퍼트 대사의 키를 알아보려 하거나 형법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논란이 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김 씨가 '이적성'이 있는 북한 관련 자료를 가진 것 외에 뚜렷한 목적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 씨를 살인미수와 외교사절폭행,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고 공범, 배후 규명이나 국보법 위반 혐의 수사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판 커진 4월 재보선…여야 본격 준비
새누리당 안덕수 전 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4월 재보궐선거 지역구가 네 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지역구들 가운데 3곳이 수도권이라 정치적 의미 또한 배가 되어 여야의 물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후보 선출을 위한 마무리 일정에 들어간 여야는 곧 본격적인 재보선 정국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 포스코건설 압수수색…검찰의 반부패 수사 본격 시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13일 오전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해외 건설사업 관련 내부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지역 건설사업을 책임지던 임직원들이 현지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압수물과 금융거래내역 분석을 토대로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구체적인 사용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 류현진, 첫 시범경기 2이닝 퍼펙트…올 시즌 활약 본격 시동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2이닝 퍼펙트로 호투했습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동안 타자 6명을 상대로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아무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최고 시속 150km까지 나온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운 변화구를 고루 뿌렸습니다. 등 통증으로 다른 선발투수들보다 늦게 시범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예년과 다름없는 구위를 선보이며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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