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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 대한민국 정부상징...연말까지 새로 만든다

2015.03.17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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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기획재정부, 교육부, 혹은 문체부의 마크를 기억하십니까?


정부 부처별로 제각각 다른 마크를 쓰기 때문에 헷갈리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도 늦었지만 미국, 영국, 네덜란드처럼 통일된 정부상징을 처음으로 개발합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중앙행정기관들이 쓰는 상징은 이렇게 가지각색입니다.

구별은커녕 어느 하나 제대로 기억하기도 어렵습니다.

네덜란드도 이랬다가 바꿨습니다.

지난 2008년 175개 기관의 상징을 통합했습니다.

그 결과 국민들의 정부상징 인지도가 80%까지 오르고, 통일된 상징을 현판, 깃발, 안내도에 쓰다 보니 한해 6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봤습니다.

우리도 이런 선례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통합 정부상징을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5개 컨소시엄 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8월 무궁화 같은 '지정소재'와한글 같은 '자유소재'를 이용한 개발안을 마련합니다.

공청회를 거쳐 10월에 최종 상징안을 선정합니다.

새 정부상징은 내년 3월 문체부에 시범 적용한 뒤 오는 2017년 모든 행정기관이 쓰게 됩니다.

그러나 경찰서나 우체국처럼 상징 인지도가 뚜렷한 기관은 제외됩니다.

[인터뷰:원용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부처의 개별 상징체계로 인해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정부의 대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제약이 많았고, 국제관계에서는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사용하기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은 51곳 중 43곳,특별지방행정기관의 경우 5천222곳 가운데716곳이 새 정부상징 적용 대상입니다.


새 정부상징 개발에는 236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체부는 오는 23일부터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과 전문 디자인업체 공모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지합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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