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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우승반지 갖고 갈게"...모비스 먼저 1승

2015.03.29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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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모비스가 '동부산성'을 넘고 먼저 챔프전 1승을 챙겼습니다.


가족의 응원을 업은 주장 양동근이 18득점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양진서·양지원, 양동근 아들·딸]
"아빠 집에 늦게 와도 돼. 우승반지 가져오세요. 파이팅!"

모비스 양동근이 경기 전 받은 영상입니다.

우승 반지 약속을 지키려는 듯, 양동근은 2쿼터부터 무섭게 폭발했습니다.

석점포를 잇달아 꽂으며, 동부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2쿼터에만 열 점.

장기인 질식 수비는 덤이었습니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13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18점을 몰아쳐 승리에 앞장선 양동근은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지었습니다.

[인터뷰:양동근, 울산 모비스 가드]
"아빠 집에 늦게 가도 된다고 했으니까 반지 꼭 갖고 갈게, 사랑한다."

라틀리프와 함지훈은 최고의 높이 '동부 산성'을 상대로 14점씩을 뽑았습니다.

내외곽의 완벽한 조화, 챔프전 3연패를 노리는 모비스로서는 최고의 출발입니다.

[인터뷰: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
"가운데(포스트)로 수비가 많이 몰리니까 그럴 때 외곽 찬스가 많이 난다, 높이에 기죽지 말고 우리 모비스 농구를 그대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4강전을 끝내고 하루 밖에 쉬지 못한 동부는 12명 엔트리를 전부 가동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김주성과 박지현 등 베테랑의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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