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쇼핑 카트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

[앵커]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쇼핑카트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쇼핑카트에서 어린이가 떨어지거나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 모 씨는 지난 1월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하다 큰 일을 당할 뻔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물건을 내리는 도중 쇼핑카트에 타고 있던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겁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인터뷰:안 모 씨, 쇼핑카트 사고 어린이 보호자]
"쇼핑이 끝나고 나서 주차장에서 물건을 내리고 첫째가 내리는 순간 카트가 흔들리면서 뒤로 넘어갔어요."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대형 마트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지난 4년 간 사례를 살펴 봤더니 쇼핑카트 관련 사고가 전체의 30%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카트에서 떨어지거나 전복되는 사고가 전체의 61%를 차지했고 충돌 사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이 서울에 있는 15개 대형 마트의 580개 쇼핑카트를 조사했더니 60% 가까운 338대가 소비자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14개 매장의 397대는 안전벨트가 없거나 파손되어 추락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쇼핑카트 주의 사항 표시 등 안전관리 강화를 관련 업체에 권고할 계획입니다.

또 어린이가 쇼핑카트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자는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