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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오늘 기소...추가 수사 방침

2015.03.31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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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기소된 뒤에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회장에게 우선 적용되는 혐의는 사기입니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연구 개발비를 부풀려 500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하지만 합수단은 이 회장이 30년 동안 거물급 무기중개상으로 활동한 만큼 다른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합수단은 이 회장의 집무실 안 비밀 공간과 도봉산 기슭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사업 관련 문건들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관건은 숨겨진 자료 가운데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입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혐의는 물론 해당 문건에 대해서도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합수단은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된 일광공영 관계자들을 추궁해 중요 자료를 선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직원들은 해당 문건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결국 수사의 성패는 이 회장의 입에 달려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비밀 저장소가 발견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실마리가 풀릴 지 주목됩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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