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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박주영·김신욱, 자존심 싸움 '2라운드'

2015.04.06 오후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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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국과 박주영, 김신욱은 축구 대표팀 원톱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는데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자존심 싸움 '2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는 '고공 폭격기' 김신욱입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부상을 맞바꿨고, 반 년 가까운 재활 끝에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키만 큰 선수라는 박한 평가를 비웃듯, 다재다능한 선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발과 머리, 넓은 시야까지 겸비해 '윤정환식 철퇴 축구'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라이언킹' 이동국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허벅지 부상을 떨치고, 리그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쏘았습니다.

골문 앞은 물론, 공격 지역을 폭넓게 사용하며 선 굵은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을 흔들었습니다.

[인터뷰:이동국, 전북 현대 공격수]
"제가 (페널티지역 밖으로) 나와 있을 때 중간에 분명 골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크로스를 올린 것이 에두 선수에게 정확히 연결됐습니다."

2천409일 만에 '서울맨'으로 상암벌을 밟은 박주영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오랜만의 실전이라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했지만, 수비를 무너뜨리는 감각은 여전했습니다.

개막 3연패를 끊은 '박주영 효과'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인터뷰:박주영, FC서울 공격수]
"급하게 와서 목표를 설정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고요. 앞으로 ACL이나 FA컵이나 리그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는 3개 대회 모두를 준비하겠습니다."


토종 공격수가 기지개를 켜면서 K리그 클래식에는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정협 독주 체제'로 기울고 있는 슈틸리케호에도 다시 선의의 경쟁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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