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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 만지는 검은 양심...'뒷돈 투자' 적발

2015.04.30 오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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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정 업체에 투자하는 대가로 뒷돈 수억 원을 받은 투자대행사 전 대표가 검찰에 구속기소 됐습니다.

거액의 연금 출자금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대표가 적발된 첫 사례인데, 큰돈을 만지는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일본계 금융기업 SBI 그룹의 국내 지주회사 격인 SBI 코리아홀딩스와 SBI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사무실을 검찰이 압수수색 했습니다.

투자대행 업무를 하는 이 회사의 전 대표가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겁니다.

41살 윤 모 씨는 SBI 글로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였던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기업 4곳에 4백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투자 대가로 금융브로커 44살 김 모 씨로부터 3억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윤 씨는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가 부실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자를 했고, 결국 투자금 80억 원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실을 안기기까지 했습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국민연금 출자금을 운용하는 2천8백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 대표를 맡아, 8천만 원을 받고 A 기업의 인수합병 자금에 5백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브로커 김 씨는 이렇게 윤 씨를 기업에 소개해 주고 회사 5곳에서 모두 24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윤 씨 등 2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통상 대규모 투자를 받아야 하는 기업은 이른바 '을'의 입장이라 '갑'인 투자자의 불법적 요구로부터 자유롭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투자대행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감시·감독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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