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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변경 차만 보면 '쿵'...억대 보험금 챙긴 택시기사

2015.07.07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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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변경을 하는 차에 일부러 부딪혀서 보험금을 타낸 택시 기사가 잡혔습니다.


백여 차례에 챙긴 돈만 억대라고 하는데요.

화면 보시죠.

서울 수색동의 한 도로입니다.

2차선을 달리고 있는 택시의 블랙박스인데요.

잠시 뒤 3차선 쪽에서 다른 택시 한 대가 진로 변경을 하려고 천천히 2차선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못 본 척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택시기사 60살 윤 모 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105차례에 걸쳐 1억 2천여만 원이란 돈을 챙겼습니다.

윤 씨는 상대가 고의 사고라고 따지면 욕설을 녹음해 다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또 범행을 숨기기 위해 합의금이나 보험금은 부인과 아들 계좌로 받는 치밀함도 보였는데요.


그러나 너무 자주 사고가 나는 걸 수상히 여긴 경찰의 수사로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맙니다.

경찰은 상습사기 혐의로 윤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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