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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빈 결승골...윤덕여 호, 중국 잡고 첫승

2015.08.02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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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개최국 중국을 꺾었습니다.


결승 골을 넣은 정설빈을 필두로 어린 선수를 주축으로 일군 승리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의 찜통더위도, 중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도, 이 한 방에 잠잠해졌습니다.

전반 27분, 정설빈이 때린 대포알 슈팅이 골망 구석을 정확히 찌릅니다.

수비수의 견제를 뚫고, 골키퍼의 위치까지 확인한 감각적인 득점입니다.

박은선과 지소연 사이에 낀 만 25살 정설빈이 그동안의 설움을 날린 겁니다.

[정설빈, 여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슈팅이 잘 맞고 구석이 들어가니까 기분도 좋고 그 골로 승리해서 뜻깊은 거 같아요."

우리 선수들은 악착같은 협력 수비로 이 골을 지켜냈습니다.

월드컵을 두 번 밟은 맏언니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도 빛났습니다.

올해 1월 친선대회에 이은 중국전 2연승.

주장 조소현도, 베테랑 전가을도 없이,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일군 승리입니다.

[윤덕여,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여러 명의 부상, 컨디션 난조로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는데 어려운 첫 경기에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앞으로 우리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홈 이점이 있는 중국을 잡았지만, '수비의 핵' 심서연의 부상이 남은 기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윤덕여 호는, 오는 4일 '월드컵 준우승팀' 일본과 숙명의 맞대결을 펼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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