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유네스코 지원 중단 위협에 '경악'..."위협행위 즉각 중단해야"

중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난징대학살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반발해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위협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위협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난징대학살은 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죄행으로 국제사회가 공인하는 역사적 사실"이라면서,"관련 자료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의 심사 기준에 부합하며 등재 절차도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유네스코 경비를 줄이겠다고 위협할 수는 있어도 역사의 오점을 없앨 수는 없다"며 "유네스코에 대한 간섭과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