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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플러스] 여성·남성 갱년기 증상과 극복 방법은?

2015.11.26 오후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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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인터뷰]
우리가 흔히들 갱년기 증상이라는 얘기 많이 하는데요. 대개 중년기를 거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오늘은 이 시기에 생기는 건강상의 문제들에 대해서 전해드리려 합니다.

[앵커]
먼저 '갱년기'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가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갱년기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중년기를 지나면서 노년기에 다다르기 전 각종 내분비 기능, 특히 여성에서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배란 및 난소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기 시작하는데요. 이런 상황이 점점 진행되어서 무월경이 되면서 이 상태가 1년 이상 이어지면 폐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이 난소기능이 떨어지면서 폐경에 이르는 폐경으로 이행하는 이런 시기를 흔히들 갱년기라고 얘기합니다. 대개 질병이라기보다는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이고 노화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개 40대 중후반부터 시작되어서 4~7년 정도 이어집니다.

남성은 여성과는 달리 딱히 드러나는 증상이나 징후가 없어서 그런 시기에 대한 진단이 어렵고요. 일정 나이가 되면 누구나 다 겪게 되는 여성들과는 달리, 남성호르몬이 떨어지는 시기가 일반적으로 특정 기에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일부 학자들은 '안드로포즈'고 해서 남성도 갱년기가 있음을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남성에서도 생리적으로, 중년기인 50대 전후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시작해서 70대로 갈수록 그 수준이 감소하고요. 남성호르몬에 대한 각종 장기의 민감성도 떨어지게 되면서 각종 불편한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앵커]
여성의 경우, 폐경 전후로 해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로 고생하는 경우들이 있던데, 왜 그런 걸까요?

[인터뷰]
평소 주기적으로 분비되던 여성호르몬치가 감소해가면서 여러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이 동반되는데요. 흔히들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땀이 많이 난다, 기분이 항상 가라앉는다는 불편감을 많이들 얘기하고요. 이 시기에 수면장애, 기억력감퇴, 우울감 등과 같은 불편한 증상들도 많이 생깁니다.

대개 50세 전후 연령대이기 때문에 그때쯤 되면 30대 초반에 결혼하셔서 가정을 꾸린 분들의 경우, 자녀들이 성장해서 본인들의 품에서 벗어나 독립을 하려고 하는 시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심리적 허탈감도 크고요.

요즘은 워낙 젊게들 사시고, 젊은 외모를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젊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몸은 결국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의기소침해지는 경우도 흔히들 있습니다. 불편한 증상뿐 아니라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의 위험도 커지고 비뇨생식기 점막 위축으로 인한 염증, 피부 건조나 탄력감소 같은 문제들도 생기기 쉬운 시깁니다.

[앵커]
여성호르몬 치료나 관련 약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호르몬이 부족한 상황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호르몬을 복용하면 증상들은 좋아지게 됩니다. 여성들의 경우, 폐경 이행기의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 대체요법을 많이 시행하는데요. 일부에서는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혈전증 등과 같은 질병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어서, '약보다는 대체할 수 있는 보조제를 먹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들도 하십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고요. 오히려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드실 때는 정기적인 유방이나 자궁건강상태에 대한 검사, 심혈관질환 위험성에 대한 검사를 사전에 다 시행하고 치료 중에도 증상 완화 정도뿐 아니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들은 그 안전성과 위험성이 충분히 검토되어 처방되는 것들 반면, 약으로 처방하지 않고 임의로 복용하실 수 있는 것들은 그 효과나 부작용, 적정 용량 등이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더 큰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하니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얼마 전 백수오 진위 논란이 많았는데요. 사실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이런 건강기능식품들로 판매되는 것들이 어느 정도의 의학적 치료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를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폐경 시기에 살이 쪘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폐경과 살찌는 것이 관련이 있나?

[인터뷰]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우리가 흔히 살이 쪘다고 얘기하는 피하지방이 많이 쌓이는 것과는 다른 형태로 비만이 생기기 쉬운데요.

대개 여자 분들은 아랫배, 허벅지나 엉덩이 주변에 지방 침착이 많은 편인 반면, 남자분들은 허리띠 윗부분의 배가 나오는 복부비만이 많잖아요. 이런 차이를 여성형 비만, 남성형 비만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남성형 비만의 큰 문제가 손에 잡히는 살인 피하 지방뿐 아니라 안 보이는 복강 내의 내장 주변 지방이 증가하는 복부비만인데, 이게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범인 거죠.

그런데 여성의 경우에도 중년 남성분들처럼 윗배가 나오기 쉬운 상황이 생기는데 그 시기가 여성호르몬치가 떨어지게 되는 페경 전후입니다.

따라서 폐경을 겪으면서는 내장지방까지도 증가하는 복부비만이 생길 위험성이 크고 그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위험성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시기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조절에 더욱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앵커]
남성의 경우, 여성들의 폐경만큼 눈에 띄지는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남성들은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인터뷰]
남성의 경우, 중년기 이후가 되면 삶에 대한 즐거움이 없는 우울한 증상, 성적 흥미 감소나 성 기능 저하, 쉽게 피로하고 기력이 쇠퇴한 느낌, 근지구력의 감소, 운동 시 민첩성 감소 등의 증상들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은 노화의 진행으로 인한 남성호르몬의 감소도 관련이 있고, 다른 환경적 요인들도 있습니다. 남성들 역시 이 시기가 되면 치열하게 앞만 보고 살아왔던 시기에서 자의건 타의건 약간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모두 그런 환경이 되기도 해서 신체의 생리적인 변화뿐 아니라 중년기를 지나면서 이런 환경적인 요인이나 만성질환 등으로 인한 신체적인 요인 역시 이런 증상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러 복합적인 원인으로 올 수 있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무조건 남성 호르몬치료를 해서 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검사를 해서 정말 남성호르몬치가 떨어진 분들은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으시면 되고요. 호르몬치는 정상인데 기력이 없고 성 기능도 떨어지고 우울하다는 분 중에는 무분별한 약제 복용보다는 중년의 남성우울증이나 다른 만성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니 병원에서 본인의 상태에 대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앵커]
끝으로 갱년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정리해주시죠.

[앵커]
중년기를 거치면서 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인한 여러 증상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때 눈에 띄는 신체의 변화 중 하나가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인데요.

애써 노력하지 않으면 근육은 줄고 상대적인 지방량은 높아지는 몸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운동 병행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정신적으로는 공허함이나 위축감이 느껴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의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겠고요. 그 나이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들을 했다면 이때부터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요.


취미생활이나 여가 활용 같은 것을 잘 계획해서 시작하시거나 진심으로 우러나는 진정한 봉사활동도 이때부터 계획해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갱년기 증상과 극복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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