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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풀고 달아난 20대 검거 직전에 투신...사망

2015.12.01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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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수갑을 풀고 달아났던 20대 절도 피의자가 투신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부산 범천동 오피스텔 20층에서 절도 피의자 24살 설 모 씨가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경찰을 피해 뛰어내려 3층 화단에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젯밤 확인한 CCTV에서 설 씨가 지난 27일 저녁 해당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사흘 동안 출입흔적이 없었고 초인종을 눌러도 인기척이 없어 소방 당국의 협조를 받아 문을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창문 바깥쪽 아래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구조물이 있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설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수영구의 주택가에서 수갑을 푼 뒤 형사 3명을 따돌리고 달아나 경찰에 공개 수배됐습니다.

지난달 26일 부산 중구에서 금은방을 턴 혐의로 설 씨를 체포한 경찰은 20여 군데에서 귀금속을 훔쳤다는 자백을 받아 지난달 27일 설 씨와 함께 부산 시내를 돌며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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