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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이자 인간, 루벤스를 만나다

2015.12.20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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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화 영화 '플란더스의 개' 기억하시나요?

화가를 꿈꾸던 주인공 네로는 마지막 순간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루벤스의 그림 앞에서 숨을 거두는데요.

바로크 미술의 대가로 유명한 루벤스와 그 제자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죽은 예수를 안고 슬퍼하는 사람들.

당장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듯 생생한 인물들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왕과 교회를 위한 역사화와 종교화로 전 유럽에 그 명성을 떨쳐, 군주들의 화가이자, 화가들의 군주로 불렸던 루벤스.

하지만, 5살 난 딸아이를 그릴 때는 그도 영락없는 아버지였습니다.

발그레한 볼과 초롱초롱한 눈동자에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어린이 초상화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웅장하고 우아한 묘사가 빛나는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를 비롯해 당대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 등 12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모두 유럽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소장품으로 현지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작품들입니다.

[백승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리히텐슈타인 컬렉션은 유럽에 있는 왕실 컬렉션 중에서 가장 최고로 손꼽히는 박물관 중 하나이고, 루벤스 컬렉션은 가히 유럽 최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7세기 유럽에서 경제력을 바탕으로 급부상했던 시민 계급이 선호했던 풍경화와 풍속화들도 전시돼 왕실 작품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각종 수집품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즐기던 당시 궁정의 모습도 그대로 재현해 마치 유럽 왕실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시배치도 인상적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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