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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시신 방치한 채 목회 활동 '두 얼굴의 목사'

2016.02.03 오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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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 친딸의 시신을 1년 가까이 집에 방치한 아버지는 목사이자 모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였습니다.

딸의 시신을 백골 상태로 내버려 둔 아버지가 정작 밖에선 목회 활동을 활발히 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47살 이 모 씨.

비정한 아버지는 국내 유명 신학대학을 졸업한 목사였습니다.

독일에서 신학 관련 박사 학위를 딴 뒤 돌아와 수도권에서 개척 교회를 운영했습니다.

수년째 모교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교편을 잡기도 했습니다.

[○○신학대학 관계자 : (일주일에) 하루 정도 나와서 한두 시간 강의했을 겁니다.]

그런 이 씨였기에 주변에선 엽기적인 범행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1년 가까이 시신을 집에 방치한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영생' 등 종교적 목적으로 딸의 시신을 백골이 될 때까지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겁니다.

[○○신학대학 관계자 : 종교라는 것도 상식의 영역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것은 종교적 신념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는 것 같고요. 우발적인 것 같고….]

시신이 발견된 이 씨의 집에선 상자에 든 과자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의 페이스북에는 숨진 딸의 사진도 버젓이 올라가 있습니다.

경찰은 친딸이 숨진 이후 보인 이 씨의 행동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보고 전문 수사관을 투입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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