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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아들 입양한 '30살 미혼' 엄마

2016.02.07 오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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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막 서른이 된 미국의 미혼 여성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앞을 볼 수 없는 스무 살 청년을 입양해 엄마가 되어 주었습니다.


나이를 초월해서 맺어진 특별한 엄마와 아들의 사연을 계훈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앞을 볼 수 없는 스무 살 청년 존 싱글턴이 기타를 치며 노래합니다.

[존 싱글턴 / 20살 : 저는 음악을 사랑해요. 음악은 제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예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음악을 배우고 있는 존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입양된 고아입니다.

생후 7개월 때 벼락에 맞아 엄마와 두 눈을 한꺼번에 잃었고 유일한 혈육이었던 할머니가 생활비와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존을 보호 시설에 보냈습니다.

[존 싱글턴 / 20살 : 7개월 때부터 보육원에서 600명과 함께 생활했어요.]

존은 18살이 되던 해 보육원을 방문한 미국 선교 단원으로 지금은 엄마가 된 에이미를 처음 만났습니다.

[에이미 싱글턴 / 엄마 : 왠지 모르게 존에게 계속 마음이 갔어요.]

에이미가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두 사람은 이메일과 화상통화로 연락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존은 생전 처음으로 따뜻한 보살핌을 베풀어준 에이미에게 엄마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에이미는 바로 승낙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아가씨가 10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청년의 엄마가 되는 데 대해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에이미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존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법률상 후견인을 자처하며 동분서주한 에이미의 노력 덕분에 존은 미국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에이미 싱글턴 / 엄마 : 존이 저를 엄마라고 불렀을 때 정말 행복했어요.]

미국에서 진정한 가족을 만난 존은 엄마 에이미와 함께 비영리 단체를 만들고 고국 르완다의 시각 장애인 고아들을 돕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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