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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병아리를 비닐봉지에...가축공장의 비밀

2016.02.29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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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가축 공장에서 살아있는 병아리를 비닐봉지에 담아 버리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가 비밀리에 찍은 동영상인데 문제는 가축 공장의 비인간적인 행태가 이곳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한 가축 공장.

상자마다 알에서 막 깨어난 병아리들로 가득합니다.

병아리들은 상자에서 다시 컨테이너 벨트로 옮겨지는데 가운을 입은 공장 직원들이 병아리를 한 움큼씩 집어 마치 물건처럼 한쪽으로 마구 집어 던집니다.

달걀 껍질과 뒤섞인 병아리들은 조립 라인을 타고 다음 칸으로 간 뒤 주사를 맞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병약한 병아리들만 골라내 비닐봉지에 담아 버립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이퀄리티'가 몰래 촬영한 영상은 불과 40일 만에 병아리를 닭으로 만들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잔뜩 투여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축 공장의 비인간적인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영상은 지금까지 3천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병아리를 취급하는 과정이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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