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거리 요격미사일 M-SAM, 첫 시험발사 성공

[앵커]
우리 군이 최근 개발한 중거리 요격미사일 M-SAM(엠샘)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등을 겨냥한 것으로 단 1발 발사로 정확한 요격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과 같은 규격의 표적탄이 상공으로 발사됩니다.

탄두의 외형뿐 아니라 레이더 반사 면적까지 똑같이 제작됐습니다.

뒤이어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M-SAM 중거리 요격미사일이 표적탄을 향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M-SAM은 잠시 후 수 킬로미터 상공에서 지상으로 낙하하는 표적탄을 정확히 맞추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월 국방과학연구소 충남 안흥 시험장에서 실시된 국산 중거리 요격미사일 M-SAM의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러시아, 중국만 보유했던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시스템의 독자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M-SAM은 고도 40km 이하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국의 패트리엇, PAC-3급으로 오는 2020년까지 20개 포대 정도가 실전 배치됩니다.

군 당국은 요격 고도 40km 이상인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까지 개발해 한국형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