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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왜 이렇게 졸리지?...춘곤증, 그 속사정

2016.04.08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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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은 아침이 오면 잠을 깨고, 밤이 되면 잠을 잡니다.

우리 몸이 낮과 밤의 차이를 정교하게 인식해 수면을 조절하는 건데, 어떤 원리일까요?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에 해가 뜨면 우리 뇌는 빛을 인지합니다.

이렇게 뇌가 빛을 인지하면 호르몬 '코르티솔'이 분비돼, 뇌를 활성화합니다.

이는 시각을 상실한 사람도 똑같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더라도 낮과 밤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특수 세포가 눈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해가 저물어 어두워지면 뇌는 밤으로 인지하고 호르몬 '멜라토닌'을 분비합니다.

코르티솔이 잠을 깨우는 호르몬으로, 멜라토닌이 잠을 재우는 호르몬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밤이 긴 겨울에는 멜라토닌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여름보다 일어나기 힘들어집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는 실제 일어나는 시간은 같지만, 겨울보다 코르티솔 분비 시간이 빨라져 춘곤증을 유발합니다.

[한진규 / 수면클리닉 원장 : 겨울 동안 계속 어둠이 아침 7~8시간까지 있다가 봄이 되면 해가 일찍 떠서, 깨는 것은 알람은 똑같지만 뇌는 일찍 깹니다. 그래서 (뇌가) 30~40분 일찍 깨는 것이 춘곤증으로 변합니다.]


춘곤증은 실제 일어나는 시간과 뇌가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는 시차에서 나타나는 피로인 셈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각종 조명의 영향으로 밤이 대낮처럼 밝아지면서 수면이 방해받는 것도 더 피곤함을 느끼는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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