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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위장해 남편 살해한 아내...13년 만에 구속

2016.05.03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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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한 아내가 13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003년 경북 의성군 다인면에서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아내 65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박 씨와 함께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A 씨의 동생과 동생의 지인 56살 이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003년 2월 23일 새벽 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A 씨를 1톤 트럭으로 충돌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남편이 죽은 뒤 3개 보험사로부터 모두 5억 2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또 트럭을 직접 운전했던 이 씨는 A 씨를 살해 대가로 박 씨에게 현금 4천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가운데 1명이 자신의 범행을 또 다른 지인에게 말했고, 이 지인이 금융감독원으로 신고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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