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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에게 쏜 화살이 꽂힌 자리

2016.05.23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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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에 돌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길이 76미터, 폭 6미터, 64개의 돌기둥을 사용한 다리.

현존하는 조선시대 돌다리 중 가장 긴 다리이며, 보물 제1738호로 지정된 살곶이다리입니다.

살곶이다리는 살곶이에 있다하여 붙은 이름.

그렇다면 살곶이라는 지명에 담긴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조선시대 붙혀진 것으로 알려진 이름 '살곶이'.

살곶이라는 말의 의미는 '화살이 꽂힌 자리'라는 뜻으로 다리가 있는 살곶이에는 몇 가지 일화가 전해지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태조 이성계와 아들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입니다.

조선을 건국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방원은 이성계에 의해 정치에서 소외되자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데요,

자신의 형제와 정도전을 죽이고 결국 왕위에 오르죠.

이방원을 미워하던 이성계가 별궁에서 한양으로 돌아오던 날, 소식을 들은 이방원은 몸소 나서 환영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이성계는 화를 내며 화살을 쏘았는데, 이것이 빗나가 이방원이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


태조는 화살이 빗나가자 모든 것을 하늘의 뜻으로 여기고 이방원을 왕으로 인정했고 이방원이 왕위에서 내려온 후에 이곳에서 매사냥을 즐겨하자 아들 세종은 아버지를 위해 이 곳에 다리를 놓았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화살을 쏘았던 이성계, 아버지가 자신에게 화살을 쏘았던 곳에서 매사냥을 즐겨했던 이방원.

화살이 꽂힌 자리, 살곶이에 전해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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