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박유천 고소 취하"...기로에 선 경찰 수사

[앵커]
한류스타 박유천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20대 여성이 돌연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기존 주장을 번복했는데요, 하지만 경찰 수사는 경우에 따라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인기 가수 박유천 씨.

당초 박 씨를 고소했던 여성이 오늘 새벽 돌연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박 씨와 성관계 이후 박 씨 일행이 자신을 쉽게 보는 듯해 홧김에 고소를 했던 것이지,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쏟아지는 언론 보도에 놀랐고 힘들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수사는 기로에 섰습니다.

성폭행 사건은 신고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수사가 계속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4일 새벽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습니다.

사건 당일 속옷 등이 증거로 제출됐지만, 박 씨 소속사는 유명인을 흠집 내려는 악의적인 공갈 협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아이돌그룹 JYJ 멤버인 박 씨는 지난해 8월 입대해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