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수도권과 강원도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유진 캐스터!
중랑천 물이 불어나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고요?
[기자]
저는 지금 중랑천 월계 1교 부근에 나와 있는데요, 물이 크게 불어나 하천 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곳 수위는 17.67m로 범람 수위인 17.2m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중랑천을 지나는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장안교부터 월계 1교 구간까지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성수분기점 방향으로도 수락부터 중랑교까지의 구간이 전면 통제된 상태인데요, 중랑천 수위는 경기 북부에 내린 비가 좌우합니다.
그만큼 수도권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가평에는 242mm, 의정부에는 219mm, 서울 도봉에도 178mm의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아직도 수도권과 강원도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는 호우경보가, 경기와 강원 일부, 충남 서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호우가 더 내리겠습니다.
거기에 1호 태풍 '네파탁'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네파탁은 금요일쯤 타이완 북서쪽 해상까지 진출하겠는데요, 이후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주말쯤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화 돼 있습니다.
비는 목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중랑천에서 YTN 김유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