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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놀래라"…'십년감수' 정확한 뜻은?

2016.07.18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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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모두가 잠든 밤, 수상한 그림자 하나가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늦게까지 술을 마신 남편이었군요. 방문을 열어보니 다행히 아내가 없습니다. 안심하는 찰나! 뭔가 섬뜩한 이 기분은?!


[정재환]
납량특집인지 알았어요. 남편 분 진짜 십년감수 했겠네요.

[조윤경]
지금 쓰신 '십년감수'의 정확한 뜻을 알고 계세요?

[정재환]
그럼요. 너무 놀라 수명이 십 년 줄었다는 뜻이잖아요.  

[조윤경]
맞습니다. 십년감수는 수명이 십 년이나 줄 정도로 위험한 고비를 겪었을 때 쓰는 말입니다. '십년감수'라는 표현은 고종황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재환]
네? 고종황제요?

[조윤경]
구한 말 고종황제는 처음으로 원통식 녹음기 인 유성기를 설치했습니다. 설치가 끝나자 당시 명창이던 박춘재를 불러 녹음을 하게 했는데요. 녹음기에서 박춘재의 판소리가 나오자 고종황제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정재환]
그렇죠. 당시에는 신기술이었을 테니까요.  

[조윤경] 
고종황제는 박춘재가 녹음기에 정기를 빼앗겼다 생각하고는 "춘재야, 네 수명이 십 년은 감했구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십년감수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십년감수입니다. 

[조윤경] 
수명이 십 년이나 줄 정도로 위험한 고비를 겪었을 때 쓰는 말인데요. 구한 말 고종황제가 녹음기에서 나오는 박춘재의 노래를 듣고, 녹음기에 정기를 빼앗겨 박춘재의 수명이 십 년쯤 줄었다고 걱정한 것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정재환]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안전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지더라고요. 십년감수 했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조윤경]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겠죠. 조심하고 단속해서 '십년감수' 할 일 없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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