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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살인 폭염에 인명피해 속출...물고기도 떼죽음

2016.07.31 오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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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강타한 폭염이 식을 줄 모른 채 이어지고 있습니다.


40도 안팎의 살인적인 더위에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물고기까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내륙 쓰촨 성 다저우시의 한 양식장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양식장 주인 : 어제 양식장에 가보니 수온이 높아졌고 물고기는 이미 다 죽어있었습니다.]

동남부 일대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기상대는 최고 단계 바로 아래인 고온 오렌지색 경보를 재차 발령하면서 남동부 대부분과 북서부 일부 지역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실제로 후베이성 우한은 최고 기온이 41도를 넘어 고온 적색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운전자 : 정말 너무 덥고 건조해요. 바람조차도 뜨겁게 느껴져요.]

특히 저장 성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열흘 동안 40도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이 에어컨이 틀어진 건물 등으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안후이 성 허페이에서 최소 4명이, 장쑤 성에서 16명, 산둥 성에서 6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폭염이 앞으로 사흘 정도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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