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르노자동차의 배출가스 문제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프랑스 환경부 의뢰로 전 세계 디젤차 86종의 배출가스 문제를 조사한 외부 독립조사위원회 위원들을 인용해 르노의 지분 20%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이 회사에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프랑스 정부가 디젤차 배출가스 문제 조사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에서 르노가 어떻게 공식 배출가스 검사에서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일 수 있었는지에 관한 결정적 세부사항을 생략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공개된 조사위 보고서를 보면 르노의 일부 차종이 호흡기 질환을 불러오는 질소산화물을 유럽연합 기준치의 최대 11배 배출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와 있지만 조사위원 17명 중 3명은 보고서에 그들의 조사결과 발견된 결정적 사항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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