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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사망 이후 첫 대규모 집회 열려

2016.10.02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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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씨 사망 이후 첫 대규모 추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민중 총궐기 투쟁본부와 백남기 투쟁본부 등 단체들은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 경찰 추산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어제 오후 3시부터 집회를 열고 서울 대학로부터 청계천까지 3.5㎞를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집회에서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진상 규명과 부검 시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또 고 백남기 씨가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장소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단체 측과 경찰이 한동안 대치하기도 했지만,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들 단체는 집회가 끝난 저녁 7시 10분부터 30분여간 시위대 앞쪽에 헌화공간을 마련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한 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900일 추모제에 참가했습니다.

변영건 [byuny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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